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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3배 레버리지 장기투자

Alpha Generation and Risk Smoothing Using Managed Volatility

Jan 8, 2026 - 5 minute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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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논문 “Alpha Generation and Risk Smoothing Using Managed Volatility”와 투자 동료 김민규의 통찰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목차


1. S&P500

흔히 말하는 주식 투자는 개별주식 투자와 지수 투자로 나눌 수 있다. 그 중 개별 주식 투자를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 일반 투자자는 도박사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전문투자자뿐만 아니라 월가의 이름 있는 전설들도 개별주식을 통해 꾸준한 수익을 낸 사람은 거의 없다.

1-1. 투자처로 미국을 선택한 이유

역사적으로 장기침체 없이 높은 성장률을 보인 시장은 전세계에서 미국이 유일하다.

1-2. 미국 지수

미국의 지수로는 S&P500, 나스닥, 다우존스가 대표적이다. S&P500은 S&P라는 평가 기관에서 회사 규모, 재무건전성, 현금 흐름 등을 지표로 상위 500개의 기업을 추린 것이다. 나스닥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의 지수로 주로 성장주와 기술주들이 많이 모여있다. 다우존스는 석유, 은행, 철강 같이 전통적이고 안정적인 산업의 회사들을 모아뒀다. 나스닥과 다우존스는 특정 산업에 편향되어 있는 경향이 있는 반면, S&P500은 골고루 포진되어 있다. 앞으로 어떤 산업이 흥할지 모르기에 워렌 버핏을 필두로 많은 가치 투자자들은 S&P500을 더 선호한다.

2. 미신

S&P500은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평균 10% 이상의 고수익을 냈다. 경제 위기의 하락장 이후에 전고점을 회복하는데 걸린 시간의 최장 기간은 겨우 7년이다. (1980년대 대공황) 이런 높은 안정성과 고수익 덕분에 엄청난 자금이 S&P500에 모여 있다. 그렇다면 이런 최고의 투자 상품의 레버리지는 더 좋은 게 당연하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시장엔 레버리지가 장기투자에 적합하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계좌가 녹는다는 미신이 퍼져있다.

2-1. 변동성 손실

이 괴기한 미신의 뒷배경에는 변동성 손실(Volatility Drag)가 자리 잡고 있다. 변동성 손실이란 횡보자에서 레버리지의 배율이 높을수록 손실이 커지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S&P500이 100$에서 10% 상승하고 9.09% 하락한다면 그대로 100$이다. 2배 레버리지는 100$에서 20% 상승하고 18.18% 하락하여 98.2$로 손실이 생긴다. 변동성 손실이 생기는 이유는 레버리지 상품이 총 변화량의 2배를 추종하는 것이 아닌, 일변화량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횡보장에서는 변동성 손실 때문에 고배율 레버리지의 계좌가 녹는다는 미신이 퍼졌다. 언뜻 보면 그럴듯하다. 장이 왔다갔다만 해도 내 돈이 사라지니 장기투자는 미친 짓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섣부른 판단은 변동성 확대와 수익률을 고려하지 않아서 생긴 오판이다.

3. 비레버리지

변동성 확대와 수익률을 이야기하기 전에 비레버리지(1배)가 이상적인 투자라는 것에 아무런 근거가 없음을 짚고 넘어가겠다. 사실 비레버리지라는 단어 자체에 선입견이 들어가 있다. 투자 상품을 비레버리지와 레버리지로 나누는 이 분류법이 비레버리지에 특별함과 우수함을 심어준다. 하지만 만약, 레버리지 배율이 0부터 무한대까지 연속적으로 존재한다면 하필 숫자 1이 가장 이상적인 배율이라는 근거는 전혀 없다. S&P5000.5배 레버리지를 상상해본다면 (실제로 유사 상품 있음) 비레버리지를 추앙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비틀어버릴 수 있다. 0.5배는 1배보다 변동성이 더 작을뿐더러, 변동성 손실은 커녕 변동성 이득이 생겨 횡보장에서 수익이 생긴다. 1배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내세우는 장점을 0.5배는 1배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1배를 선호하는 이유는 현상 유지 편향, 군중 심리, 손실 회피 경향이 이성적 판단을 흐려놨기 때문이다.

4. 변동성 확대

1개가 가장 적합한 배율이 아니라는 것을 밝혔으니 다시 원래 하려던 이야기로 돌아가겠다. 먼저 변동성 확대는 고배율일수록 상승장에서 레버리지 배율을 뛰어넘는 수익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S&P500이 100$에서 10%씩 2번 올랐다면 121$이다. S&P500 2배 레버리지는 100$에서 20%씩 2번 올랐기에 144$이다. 2배라면 142$여야 하는데 144$로 더 많이 상승했다. 이것을 변동성 확대라고 하고 이는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 적용된다. 따라서 레버리지 상품 장기투자 시 변동성 손실로 계좌가 녹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변동성 확대로 계좌가 불어나기도 한다. 레버리지에 장기투자하면 계좌가 녹는다는 세간의 미신은 잘못된 것이다.

5. 수익률

아무리 변동성 손실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레버리지로 얻는 추가 수익이 변동성 손실보다 크다면 레버리지의 최종 수익이 더 클 것이다. 변동성 손실, 변동성 확대, 수익률 모두를 고려해 최종 수익률을 계산하는 수학 공식을 통해 S&P500 레버리지 배율에 따른 최종 수익률 그래프를 그려보면 약 3.2배에서 피크를 찍는 역U자 그래프가 그려진다. 또한 S&P500 1배, 2배, 3배의 지난 20년간 평균 수익률 역시 3배가 가장 높았다. 모든 지표가 3배가 가장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6. 장기투자

이 주제의 제목인 “S&P500 3배 레버리지 장기투자”에서 S&P500과 3배 레버리지까지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장기투자에 대해 설명하겠다. 장기투자를 강조하는 이유는 인간의 멘탈과 범부의 투자 능력으로는 3배의 변동폭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미국 지수라고 하더라도 대폭락은 오기 마련이다. 매우 높은 확률로 여러분이 S&P500 3배 레버리지를 매수한 후에도 한번쯤은 대폭락이 올 것이다. 그럼 여러분 계좌에는 -70%가 찍혀있을 것이고, 뉴스에서는 경제 위기를 떠들어댈 것이다. 이 중대한 시점에서 여러분이 손절하는 순간 S&P500 3배 레버리지의 모든 장점은 사라지고 남는 것은 원금의 30%와 필자에 대한 분노뿐이다. S&P500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히” 우상향하고 “언젠간” 전고점을 돌파한다는 것이다. 단 한번도 그러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러니 이것을 믿고 대폭락을 견딘다면 여러분의 계좌는 연평균 28%의 수익을 안겨줄 것이다. 대폭락을 견디고 수익을 내는데는 보통 2년의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S&P500 3배 레버리지를 매수할 때는 2년을 기다릴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매수해야 한다. 추가로 유의할 점은 S&P500의 대폭락을 복구했더라도 레버리지는 변동성 손실로 인해 아직 마이너스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일복리의 효과일 뿐이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레버리지는 변동성 확대를 등에 업고 빠르게 상승해 손실을 모두 복구하고 더 높은 수익도 안겨줄 것이다.

7. 개별주식 레버리지

위에서 레버리지를 옹호하는 글을 보고 테슬라 2배 레버리지와 같이 미국 지수가 아닌 레버리지도 괜찮다는 오해를 할 수 있다. 위에서 말한 레버리지가 더 우수하다는 결론은 S&P500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사실로부터 유도된다. 테슬라 등 미국 지수가 아닌 상품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보장이 없다. 따라서 미국 지수와의 레버리지는 비추천한다.

8. 변동성과 리스크

레버리지는 변동성이 커서 리스크가 크다는 투자자들이 있다. 그러나 워렌 버핏, 찰스 멍거와 같은 투자의 신이 말하듯이 변동폭은 절대 리스크가 아니다. 리스크란 “하락을 극복하고 매수점을 회복할 수 없는 상태”와 “저조한 수익률” 두가지 만을 의미한다. 변동폭은 이 두가지 모두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수익률을 포기하더라도 변동폭을 줄이고 싶다는 투자자도 있다. 위에서 말했지만, S&P500은 꾸준히 우상향한다. 변동폭에 의한 하락 역시 일시적일 뿐 조금만 기다리면 다 복구된다. 그러므로 변동폭 때문에 수익률을 포기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변동”이란 단어의 뜻을 잘 생각해보라. S&P500 3배 레버리지를 매수하면 큰 변동폭 때문에 멘탈이 흔들릴 것이다. 그러나 변동폭은 리스크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키며 하락장을 버티면 마침내 초월적인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다. 이 수익률은 high-risk high-return에 의한 수익률이 아니다. 시장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간파하고, 굳건한 멘탈로 변동폭을 견딘 투자자에게만 주어지는 zero-risk high-return 의 축복이다. 모두 부자되길 바란다.